[커피Story]
좋은 커피란? |
|---|
 여러분은 좋은 커피는 어떤 것이라 생각하세요?
단맛나는 커피 ?
카카오 맛처럼 다크 초코렛맛 나는 커피 ?
화려한 신맛이 나는 커피 ?
향이 좋은 커피 ?
카페도헤이가 원두를 볶을 때 하루 중에 가장 좋아 하는 시간
때는 새벽입니다.
그래서
보통 4시나 5시 빠르면 3시부터 로스팅을 합니다.
(당연히 일찍 수면 모드로 ^^*)
왜냐구요.
참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 몇가지만 말씀 드리면
온도 / 습도 / 바람 / 소리
좀 어렵죠?
로스팅하는 분들은 제 말에 공감을 하시겠지만 잘 모르는 분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실 거예요.
위와 같은 이유들도 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원두를 볶는 카페도헤이의 마음상태입니다.
아무에게도 그 어떤 외부의 충격없이 오감이 가장 예민해 지는
시간이 새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요한 새벽에는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 할 수 있듯이
온도 / 습도 / 바람 / 냄새까지...
이런 요소들에
플러스로 카페도헤이의 영혼을 담아 볶아내는
이 작은 콩알들이 뜨거운 물에 녹아
사람들의 입을 통해 마음까지 전달 될때 느낄 수 있는
행복감까지 담아 볶고 싶기 때문입니다.
카페도헤이가 로스팅을 하면서 의문점을 가진건 왜 매번 볶을때마다
맛에 편차가 생기냐는 겁니다.
이런 문제로 참 많은 사람(전문가)를 만나 조언도 받고
그들의 경험도 들었지만 해결이 나지 않아
카페도헤이 나름의 방법을 찾아 냈습니다.
첫번째 시도
처음에 로스팅머신 온도를 검정 테이프로 가리고
불을 모두 끈 깜깜한 상태에서 오로지 냄새와 소리로란
로스팅을 했습니다.
결과물이야 ^^*
굳이 이야기 안해도 아시겠죠. 엉망진창 에헤라 디야~~
그래도 계속 로스를 내면서 해보니 성공 성공 와우!!!
두번째 시도
불을 켜놓고 코와 귀를 막고 오로지 눈으로만
그리고 입으로 숨을 쉬며 습도와 냄새 온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이것 역시 계속 로스를 내면서 성공 성공 와우!!!
세상에 모든 커피콩은 제각기 성질이 다른 만큼
밀도와 수분이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이는 이 콩에 대한 프로파일을 달라고 합니다.
오로지 데이터만 가지고 쉽게 접근하려고 하는
편리함은 누구나 선호하는 생각이겠지만
정성이 담기지 않은 음식이 제 아무리 맛이
좋다 하여도 과연 오래도록 사람들 마음에
묻혀 있을까요?
어릴때 엄마가 해주던 음식
할머니가 만들어 주는 변변치 않은 간식거리에서부터
우리 마음속엔 그 분들이 만들어준
음식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
커피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볶아야 한다는 생각이
카페도헤이의 첫번째 입니다.
좋은 기계로 좋은 생두로 최상의 맛을 내는 거야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만
좀 더디 가더라도 좀 외면을 받아도
결국
나중엔 그 가치를 알아 주는 커피가
좋은 커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당연히 이런 마음으로 볶아 내는 사람의 커피는
최고 좋은 재료를 선택 할 것이며
최고 좋은 재료의 커피는 인간 관계처럼
처음보단 서서히 만나보고 사귀다 보면
알아 가는 것처럼
뜨거울 때 마시는 것보단 천천히 식혀 가면서
나중에
다 식은 커피에서 나오는 향과 맛에서
그 가치를 들어 냅니다.
카페도헤이에게 누군가 커피에 대해 질문을 받을때
" 최고의 맛있는 커피는 내 입맛에 맞는 커피고
최고의 좋은 커피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볶아낸 커피다"
생각을 정리해 봤네요.
두서가 별루 없고 ㅋㅋ
특별한 팁이나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니네요. ㅜㅠ;;
여기까지 읽으주신 분들께 감사 합니다.
카페도헤이는 커피를 사랑합니다.
|
- 이전글 : 더치커피 유통기한에 대해서
- 다음글 : 커피메이커로 맛있게 내리는 방법 (5)
